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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15–18장

압살롬의 반란

다윗의 아들 압살롬은 아침마다 성문 길 곁에 서서 재판을 받으러 오는 이들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왕이 그들의 송사를 들어줄 사람을 세우지 않았다며, 자신이 재판관이라면 공정하게 판결하겠다고 했습니다. 사람들이 절하려 하면 손을 내밀어 붙들고 입을 맞추었습니다. 이렇게 압살롬은 이스라엘 사람들의 마음을 얻었습니다.

압살롬은 헤브론으로 가서 서원을 갚겠다고 한 뒤, 여러 지파에 사람을 보내 나팔 소리가 나면 압살롬이 헤브론에서 왕이 되었다고 외치게 했습니다. 소식이 예루살렘의 다윗에게 전해졌습니다. 다윗은 성에 남으면 백성이 칼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며 신하들과 가족을 데리고 떠났습니다. 그는 감람산을 올라가며 울었고, 백성도 머리를 가리고 울었습니다.

다윗은 친구 후새를 예루살렘으로 보내, 압살롬 곁에서 아히도벨의 계획을 막게 했습니다. 압살롬이 성에 들어오자 후새는 그를 섬기겠다고 말했습니다. 아히도벨은 그날 밤 바로 다윗을 추격해 죽이자고 했지만, 후새는 먼저 온 이스라엘을 모아 압살롬이 직접 전쟁에 나가라고 권했습니다. 압살롬은 후새의 말을 택했습니다. 후새는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에게 다윗이 강을 건너야 한다고 알렸습니다. 두 제사장의 아들들이 경고를 전했고, 다윗과 백성은 새벽까지 모두 요단을 건넜습니다.

다윗은 군대를 세 부대로 나누고 요압과 아비새와 잇대에게 맡겼습니다. 백성이 자신도 함께 나가겠다고 하는 다윗을 말리자, 그는 성문 곁에 섰습니다. 군대가 나갈 때 다윗은 세 장수에게 자기 아들 압살롬을 너그럽게 대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모든 군사가 그 말을 들었습니다.

싸움은 에브라임 수풀에서 벌어졌고, 압살롬을 따르던 이스라엘 군대가 크게 패했습니다. 압살롬은 노새를 타고 가다 다윗의 부하들과 마주쳤습니다. 노새가 큰 상수리나무 아래를 지날 때 머리털이 가지에 걸려 매달렸고, 노새만 빠져나갔습니다. 요압은 작은 창 세 개로 아직 살아 있는 압살롬의 심장을 찔렀습니다. 요압의 병기를 맡은 열 명이 압살롬을 에워싸고 죽였습니다.

아히마아스가 먼저 다윗에게 와서 승전 소식을 전했습니다. 다윗은 압살롬이 무사한지 물었지만, 아히마아스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뒤이어 온 구스 사람은 왕을 대적하는 이들이 압살롬처럼 되기를 바란다는 말로 죽음을 알렸습니다. 다윗은 마음이 몹시 아파 성문 위 방으로 올라가 울었습니다. 아들의 이름을 거듭 부르며 자신이 대신 죽었더라면 좋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