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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2:11–4:17

불붙는 떨기나무에서 모세를 부르시다

모세가 자란 뒤 어느 날 자기 동족에게 나가 보니, 한 이집트 사람이 히브리 사람을 때리고 있었습니다. 모세는 주위를 살핀 뒤 그 이집트 사람을 쳐 죽여 모래에 묻었습니다. 다음 날 히브리 사람 둘이 다투는 것을 보고 말리자 한 사람이 누가 당신을 재판관으로 세웠느냐며 어제 이집트 사람을 죽인 것처럼 자신도 죽이려 하느냐고 했습니다. 모세는 일이 알려진 것을 알고 두려워했습니다. 바로도 이 일을 듣고 그를 죽이려 했고, 모세는 미디안 땅으로 달아났습니다.

모세는 우물 곁에 앉아 있었습니다. 미디안 제사장의 일곱 딸이 아버지의 양 떼에게 물을 먹이러 왔지만 목자들이 와서 그들을 쫓아냈습니다. 모세가 일어나 딸들을 도와 양 떼에게 물을 먹였습니다. 딸들이 일찍 돌아오자 아버지 르우엘은 그 이집트 사람이 도와주었다는 말을 듣고 그를 불러오게 했습니다. 모세는 그와 함께 살기로 했고, 그의 딸 십보라와 결혼했습니다. 십보라는 아들을 낳아 모세는 자신이 낯선 땅의 나그네라고 하며 게르솜이라 불렀습니다.

그동안 이집트 왕은 죽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노역 때문에 신음하며 부르짖었고, 그 소리가 하나님께 올라갔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언약을 기억하시고 그들을 돌보셨습니다. 모세는 장인 이드로의 양 떼를 치다가 광야 너머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렀습니다. այնտեղ 한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나무는 타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모세가 가까이 가 보려 하자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에서 그의 이름을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은 가까이 오지 말고 신을 벗으라고 하셨습니다. 모세가 선 땅이 거룩한 땅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집트에 있는 백성의 괴로움을 보았고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었으며, 그들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어 좋은 넓은 땅으로 데려가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모세에게 바로에게 가서 이스라엘 자손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모세는 자신이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겠느냐고 물었습니다. 하나님은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하겠다고 하셨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누가 보냈느냐고 물으면 무엇이라 대답해야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하나님은 “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고 말씀하시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보냈다고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모세가 사람들이 믿지 않으면 어떻게 하느냐고 하자, 하나님은 손의 지팡이를 땅에 던지게 하여 뱀이 되게 하셨고 다시 잡으니 지팡이가 되게 하셨습니다. 손에 나병이 생겼다가 다시 낫는 표징과 물을 땅에 부으면 피가 되는 표징도 보여 주셨습니다.

모세는 자신이 말을 잘하지 못하고 입이 둔하다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입을 지으신 이가 누구냐고 물으시며 모세의 입과 함께하여 할 말을 가르치겠다고 하셨습니다. 모세는 다른 사람을 보내 달라고 청했습니다. 하나님은 화를 내시면서도 그의 형 아론이 말을 잘한다고 하셨습니다. 아론이 모세를 만나 백성에게 말할 것이며, 모세는 지팡이를 손에 잡고 표징을 행해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