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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3–4장

이스라엘이 요단강을 건너다

여호수아는 아침 일찍 일어나 이스라엘 모든 자손과 함께 싯딤을 떠나 요단강에 이르렀습니다. 그들은 강을 건너지 않고 사흘 동안 그곳에 머물렀습니다. 사흘 뒤 관리들은 진 가운데로 다니며, 레위 제사장들이 하나님의 언약궤를 메는 것을 보거든 그 자리에서 떠나 그 뒤를 따르라고 했습니다. 백성은 전에 가 보지 못한 길이므로 궤가 길을 인도할 것이었습니다. 다만 백성과 궤 사이에는 이천 규빗쯤 거리를 두어야 했습니다.

여호수아는 백성에게 자신을 성결하게 하라고 말했습니다. 다음 날 하나님이 그들 가운데서 놀라운 일을 하실 것이었습니다. 그는 제사장들에게 언약궤를 메고 백성보다 앞서 요단강으로 나아가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모세와 함께하셨던 것처럼 자신이 여호수아와 함께함을 이스라엘이 알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또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바닥이 요단 물에 닿으면 위에서부터 흘러내리던 물이 끊어지고 한 곳에 쌓일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백성이 장막을 떠나 강을 건너려고 할 때 제사장들은 언약궤를 메고 앞섰습니다. 요단강은 곡식 거두는 시기에는 늘 물이 언덕에 넘쳤습니다. 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물가에 잠기자 위에서 흘러내리던 물이 아주 멀리 사르단 곁 아담 성읍에 이르러 한 곳에 쌓였습니다. 아라바 바다 곧 염해 쪽으로 흐르던 물은 완전히 끊겼습니다. 백성은 여리고 맞은편으로 건너갔습니다.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은 요단 한가운데 마른 땅에 굳게 섰습니다. 이스라엘 온 족속은 마른 땅으로 건너가기를 마칠 때까지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백성 각 지파에서 한 사람씩 열두 사람을 뽑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들은 제사장들의 발이 서 있던 요단 가운데에서 돌 열둘을 가져와야 했습니다. 그날 밤 머물 곳에 그 돌을 놓으라고 하셨습니다.

여호수아는 열두 사람을 불러 제사장들과 언약궤 앞을 지나 요단 한가운데로 들어가라고 했습니다. 각 사람은 자기 지파 수대로 돌 하나씩을 어깨에 메었습니다. 이 돌들은 이스라엘 자손에게 영원한 표지가 될 것이었습니다. 훗날 자녀들이 이 돌들이 무슨 뜻이냐고 물으면, 언약궤 앞에서 요단 물이 끊어져 이스라엘이 마른 땅으로 건넜다고 말해야 했습니다. 열두 사람은 명령받은 대로 돌을 가져와 진 친 곳에 두었습니다.

여호수아는 또 제사장들이 서 있던 요단 가운데에 돌 열둘을 세웠습니다. 백성은 서둘러 강을 건넜고,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의 무장한 사만 명가량이 여리고 들판으로 건너가 다른 이들보다 앞섰습니다. 하나님은 그날 온 이스라엘 앞에서 여호수아를 크게 하셨고, 백성은 모세를 두려워한 것처럼 여호수아를 두려워했습니다.

하나님은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에게 요단강에서 올라오라고 하셨습니다. 제사장들이 강 한가운데서 올라와 발바닥이 마른 땅에 닿자 요단 물은 다시 흐르기 시작해 전처럼 언덕에 넘쳤습니다. 첫째 달 열째 날 백성은 요단에서 올라와 여리고 동쪽 길갈에 진을 쳤습니다. 여호수아는 요단에서 가져온 돌 열둘을 길갈에 세웠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뒤날 자녀들이 아버지에게 이 돌들이 무슨 뜻이냐고 물을 때, 이스라엘이 마른 땅으로 요단을 건넜다고 알려 주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요단 물을 그들 앞에서 마르게 하신 일은 이집트에서 홍해를 마르게 하신 일과 같이 말해졌습니다. 땅의 모든 백성이 하나님의 손이 능하심을 알게 하고, 이스라엘이 언제나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하려는 일이었습니다. 길갈에는 요단강에서 가져온 열두 돌이 남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