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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11:1–12:25

다윗과 밧세바

왕들이 전쟁에 나갈 때 다윗은 예루살렘에 남아 있었고, 요압과 군대는 암몬 사람들을 치러 갔습니다. 어느 저녁 다윗은 왕궁 옥상을 거닐다가 목욕하는 여자를 보았습니다. 그는 사람을 보내 그 여자가 엘리암의 딸이며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라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다윗은 사람을 보내 밧세바를 데려오게 했고, 밧세바는 임신했습니다.

다윗은 우리아를 전쟁터에서 불러왔습니다. 그는 요압과 군대의 안부를 묻고 우리아에게 집에 내려가 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아는 언약궤와 이스라엘과 유다가 장막에 있고 요압과 군사들이 들판에 있는데 자신만 집에 가서 먹고 마시며 아내와 함께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다음 날 다윗이 그를 취하게 했지만 우리아는 집으로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요압에게 편지를 써 우리아를 가장 치열한 싸움 앞에 세우고 뒤로 물러나 그가 맞아 죽게 하라고 했습니다. 우리아는 그 편지를 요압에게 가져갔습니다. 요압은 성 가까이에서 싸우게 했고, 우리아는 다른 군사들과 함께 죽었습니다. 밧세바는 남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슬퍼했습니다. 슬픔의 기간이 지나자 다윗은 그를 궁으로 데려와 아내로 삼았고 아들을 낳았습니다.

하나님은 나단을 다윗에게 보내셨습니다. 나단은 한 성에 부자와 가난한 사람이 있는데, 부자에게는 많은 양과 소가 있고 가난한 사람에게는 작은 암양 한 마리뿐이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부자에게 손님이 오자 그는 자기 양을 잡지 않고 가난한 사람의 암양을 빼앗아 손님을 위해 잡았습니다. 다윗은 그런 사람은 죽어야 하며 네 배로 갚아야 한다고 분노했습니다.

나단은 그 사람이 바로 다윗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다윗을 왕으로 세우고 사울의 손에서 구하셨는데, 다윗이 우리아를 칼로 죽이고 그의 아내를 빼앗았다고 말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죄를 지었다고 고백했습니다. 나단은 하나님이 그 죄를 용서하셨으므로 다윗이 죽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그 일로 태어난 아이는 죽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이가 병들자 다윗은 하나님께 간구하며 금식하고 밤새 땅에 엎드렸습니다. 일곱째 날 아이가 죽었지만 신하들은 다윗에게 알리기를 두려워했습니다. 다윗은 그들이 수군거리는 것을 보고 아이가 죽은 줄 알아차렸습니다. 그는 일어나 몸을 씻고 기름을 바르고 옷을 갈아입은 뒤 하나님의 집에 들어가 예배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음식을 청해 먹었습니다. 밧세바에게서 다시 아들이 태어났고, 다윗은 그의 이름을 솔로몬이라 불렀습니다.

나단은 다윗에게 칼이 그의 집에서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윗이 남의 아내를 빼앗았으므로, 집안에서 일어나는 재앙을 다른 사람들 앞에서 보게 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다윗이 숨겨서 행한 일과 달리 그 일은 햇빛 아래서 드러날 것이었습니다. 나단의 말은 다윗이 저지른 일을 우리아의 죽음으로만 끝난 일로 남기지 않았습니다.

아이가 죽은 뒤 신하들은 다윗이 살아 있을 때에도 금식했는데 죽은 뒤에 어찌 음식을 먹느냐고 물었습니다. 다윗은 아이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하나님께 은혜를 구할 수 있었지만, 이제 아이가 돌아오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자신은 아이에게 갈 것이지만 아이가 자기에게 돌아오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다윗은 밧세바를 위로했고, 그 뒤에 태어난 아들은 솔로몬이라 불렸습니다. 하나님은 그 아이를 사랑하셔서 나단을 통해 여디디야라는 이름도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