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 왕은 바로의 딸 외에도 여러 나라에서 온 많은 여인을 사랑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이 그들과 결혼하지 말라는 말씀을 이미 들었던 나라들의 여인이었습니다. 그들이 이스라엘 사람의 마음을 다른 신들에게로 돌릴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솔로몬은 그 여인들을 사랑했고, 나이가 들자 그의 마음은 다른 신들에게로 기울었습니다.
솔로몬은 다윗처럼 온 마음으로 하나님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그는 예루살렘 동쪽 산에 시돈 사람들의 신과 모압 사람들의 신을 위한 산당을 세웠습니다. 다른 나라 출신 아내들이 자기 신들에게 분향하고 제사드릴 수 있도록 한 일도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솔로몬이 마음을 돌이킨 일을 노여워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왕국을 찢어 종에게 주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다윗을 기억하여 솔로몬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그렇게 하지 않고, 아들의 때에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또 다윗과 예루살렘을 위하여 한 지파는 솔로몬의 아들에게 남기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무렵 여로보암이라는 젊은 관리가 있었습니다. 그는 요셉 집안의 일을 맡을 만큼 부지런한 사람이었습니다. 예언자 아히야가 길에서 그를 만나 새 겉옷을 열두 조각으로 찢었습니다. 아히야는 그 가운데 열 조각을 여로보암에게 주며, 하나님이 솔로몬의 손에서 왕국을 찢어 열 지파를 그에게 주신다고 말했습니다. 여로보암이 하나님의 길을 따르고 명령을 지키면 하나님이 그와 함께하시겠다고도 했습니다.
솔로몬은 여로보암을 죽이려 했습니다. 여로보암은 이집트로 달아나 솔로몬이 죽을 때까지 그곳에 있었습니다. 솔로몬이 죽자 아들 르호보암이 왕이 되려고 세겜으로 갔습니다. 이집트에 있던 여로보암도 돌아왔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르호보암에게 찾아와 솔로몬의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해 주면 왕을 섬기겠다고 말했습니다.
르호보암은 사흘 뒤에 다시 오라고 한 뒤, 먼저 아버지 솔로몬을 섬겼던 늙은 신하들과 의논했습니다. 그들은 오늘 백성에게 종처럼 섬기고 좋은 말로 대답하면 백성이 오래도록 왕의 종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르호보암은 그 조언을 버렸습니다. 그는 함께 자란 젊은이들과 의논했습니다.
젊은이들은 백성에게 아버지가 무겁게 한 것을 더 무겁게 하겠다고 말하라고 했습니다. 아버지는 채찍으로 다스렸지만 자신은 전갈 채찍으로 다스리겠다고 답하라고 했습니다. 사흘 뒤 여로보암과 모든 백성이 다시 왔을 때 르호보암은 늙은 신하들의 말을 따르지 않고 거칠게 대답했습니다.
백성은 다윗 집안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외치며 자기 장막으로 돌아갔습니다. 이스라엘은 다윗의 집을 떠났고, 유다 성읍에 사는 사람들만 르호보암을 따랐습니다. 르호보암이 세금을 맡은 아도니람을 보내자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를 돌로 쳐 죽였습니다. 르호보암은 급히 수레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도망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여로보암을 불러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웠습니다. 르호보암은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유다와 베냐민 지파에서 군사를 모아 왕국을 되찾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이 르호보암과 백성에게 이 싸움을 하지 말고 각자 집으로 돌아가라고 전했습니다. 이 일이 하나님에게서 났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돌아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