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재앙을 앞두고 하나님은 모세와 아론에게 그 달을 한 해의 첫달로 삼으라고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온 회중은 열째 날에 집집마다 흠 없는 일 년 된 수양을 고르고, 열넷째 날 해 질 무렵에 잡아야 했습니다. 고기는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 나물과 함께 먹고, 아침까지 남기지 말아야 했습니다. 사람들은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든 채 서둘러 먹었습니다.
그들은 어린양의 피를 먹을 집 문 좌우 설주와 윗문설주에 발랐습니다. 하나님은 그 밤 이집트를 지나가며 사람과 짐승의 처음 난 것을 치겠지만, 피를 보신 집은 넘어가겠다고 하셨습니다. 이 날은 대대로 지킬 기념일이 되었고, 그 뒤 이레 동안 누룩 없는 빵을 먹게 되었습니다. 누룩이 든 것을 먹는 사람은 이스라엘에서 끊어진다고 하셨습니다.
밤중에 이집트의 모든 처음 난 것이 죽었습니다. 바로와 신하들과 이집트 사람들은 큰 소리로 울었습니다. 바로는 밤에 모세와 아론을 불러 백성과 가축을 데리고 떠나라고 했고, 자신에게도 복을 빌어 달라고 했습니다. 이집트 사람들도 재앙이 더 내리기 전에 떠나 달라고 재촉했습니다. 백성은 발효시키지 못한 반죽을 그릇째 싸서 어깨에 메고 나왔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이집트 사람에게 은금 패물과 옷을 구했고, 이집트 사람들은 그들의 청을 들어주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라암셋을 떠나 숙곳으로 갔습니다. 아이들을 빼고 장정만 약 육십만 명이었고, 많은 다른 사람들과 양과 소도 함께했습니다. 그들은 이집트에서 나온 날을 지켜야 했습니다. 이집트에 머문 지 사백삼십 년이 되는 바로 그날 밤, 이스라엘 자손은 모두 이집트 땅에서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