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람의 아내 사래에게는 자식이 없었습니다. 사래는 이집트 출신 여종 하갈을 통해 자녀를 얻으려 했습니다. 아브람이 가나안에서 산 지 십 년이 되었을 때 사래는 하갈을 남편에게 아내로 주었고, 하갈은 임신했습니다.
임신한 하갈은 여주인을 가볍게 여기기 시작했습니다. 사래는 아브람에게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고, 아브람은 하갈이 사래의 손에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사래가 하갈을 거칠게 대하자 하갈은 그 곁을 떠나 광야로 달아났습니다.
하나님의 천사는 술로 가는 길가의 샘에서 하갈을 만났습니다.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묻자 하갈은 여주인 사래를 피해 달아나는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천사는 돌아가 사래에게 복종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하갈의 자손을 셀 수 없을 만큼 많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천사는 하갈이 아들을 낳을 것이며 이름을 이스마엘이라고 지으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그의 고통을 들으셨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아들의 삶과 형제들과의 관계에 관한 말씀도 전했습니다. 하갈은 자신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을 자신을 보시는 분이라고 불렀습니다. 그 샘은 브엘라해로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하갈은 아브람에게 돌아가 아들을 낳았습니다. 아브람은 하갈이 낳은 아들의 이름을 이스마엘이라고 지었습니다. 그때 아브람은 여든여섯 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