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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29:1–30

야곱이 라헬을 만나다

야곱은 길을 계속 가 동쪽 사람들의 땅에 이르렀습니다. 들의 우물 곁에는 양 떼 세 무리가 누워 있었고 우물 입구는 큰 돌로 막혀 있었습니다. 목자들은 모든 양 떼가 모이면 함께 돌을 굴려 물을 먹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야곱이 그들에게 하란의 라반을 아느냐고 묻자 잘 안다고 답했습니다. 마침 라반의 딸 라헬이 양 떼를 몰고 오고 있었습니다. 야곱은 라헬과 외삼촌의 양들을 보고 우물의 큰 돌을 혼자 굴려 내고 양들에게 물을 먹였습니다.

야곱은 라헬에게 입 맞추고 소리 내어 울었습니다. 자신이 리브가의 아들이며 라헬 아버지의 친척이라고 밝혔습니다. 라헬이 달려가 아버지에게 알리자 라반은 야곱을 맞으러 나와 껴안고 집으로 데려갔습니다. 야곱은 그동안 있었던 일을 라반에게 들려주었습니다.

한 달이 지난 뒤 라반은 친척이라고 거저 일하게 할 수 없다며 품삯을 물었습니다. 라반에게는 큰딸 레아와 작은딸 라헬이 있었습니다. 야곱은 라헬을 사랑해 그와 결혼하는 대가로 칠 년 동안 일하겠다고 했습니다. 야곱에게 그 세월은 라헬을 사랑했기 때문에 며칠처럼 느껴졌습니다.

칠 년 뒤 라반은 잔치를 열었지만 밤에 라헬 대신 레아를 야곱에게 들여보냈습니다. 아침이 되어 속은 것을 안 야곱이 따지자 라반은 이곳에서는 큰딸보다 작은딸을 먼저 주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레아와 혼인한 한 주를 채운 뒤 라헬도 주되, 다시 칠 년을 일하라고 제안했습니다.

야곱은 그 조건을 받아들였습니다. 한 주를 채운 뒤 라반은 딸 라헬을 야곱의 아내로 주었습니다. 야곱은 레아보다 라헬을 더 사랑했습니다. 그는 라반을 위해 다시 칠 년 동안 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