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새 뒤 예수님은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올라가셨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함께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세 제자가 보는 앞에서 예수님의 모습이 변했습니다.
예수님은 많은 제자를 모두 데리고 산에 오르지 않으셨습니다.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 세 사람만 따로 이끌고 높은 곳으로 올라가셨습니다. 산 위에서 일어난 변화는 제자들이 자리를 비운 동안 생긴 일이 아니었습니다. 세 사람이 보고 있는 바로 앞에서 예수님의 모습이 달라졌습니다.
예수님의 옷은 세상 어떤 사람이 그렇게 희게 할 수 없을 만큼 밝고 하얗게 되었습니다. 그때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했습니다.
예수님의 옷이 밝아진 정도는 깨끗하게 빨아 희어진 옷과 비교할 수 없었습니다. 땅에서 옷을 손질하는 어떤 사람도 만들 수 없을 만큼 눈부시게 흰 모습이었습니다. 변한 예수님 곁에는 엘리야와 모세가 나타났습니다. 두 사람은 제자들에게 말을 건 것이 아니라 예수님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께 선생님,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과 모세와 엘리야를 위해 각각 초막 하나씩을 짓겠다고 했습니다. 베드로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알지 못했습니다. 세 제자가 매우 두려워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베드로는 눈앞의 세 사람을 위해 같은 수의 초막을 세우자고 했습니다. 예수님을 위한 것 하나, 모세를 위한 것 하나, 엘리야를 위한 것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그 제안은 상황을 이해하고 세운 계획에서 나온 말이 아니었습니다. 제자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었고, 베드로는 자신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알지 못한 채 입을 열었습니다.
구름이 와서 그들을 덮었습니다. 구름 속에서 한 음성이 들렸습니다. 그 음성은 예수님을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부르며 그의 말을 들으라고 했습니다.
베드로가 초막을 말할 때 구름이 다가와 그들 위를 덮었습니다. 제자들의 시야를 감싼 구름 속에서 음성이 들렸습니다. 음성은 예수님을 사랑받는 아들이라고 부르며, 제자들이 예수님의 말을 들어야 한다고 명령했습니다.
제자들이 갑자기 둘러보니 예수님 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산에서 내려오시는 길에 예수님은 인자가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날 때까지 자신들이 본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명하셨습니다.
음성이 그친 뒤 제자들이 주위를 살폈을 때 조금 전까지 보이던 모세와 엘리야는 없었습니다. 눈앞에 남은 분은 예수님뿐이었습니다. 네 사람은 산 위에 계속 머물지 않고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예수님은 내려가는 길에서 세 제자가 본 일을 말할 수 있는 시점을 정해 주셨습니다.
그들은 당장 다른 제자나 사람들에게 산 위의 일을 알리지 말아야 했습니다. 인자가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날 때까지 침묵해야 했습니다. 제자들은 명령을 지켜 그 일을 자기들 사이에만 간직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말씀하신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난다는 일이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해 서로 묻고 의논했습니다.
제자들은 그 말씀을 마음에 두고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난다는 말이 무엇인지 서로 물었습니다. 그들은 율법학자들이 왜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말하느냐고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예수님은 엘리야가 먼저 와서 모든 것을 바로잡는다고 하시면서도,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멸시를 당한다고 기록된 일을 말씀하셨습니다. 또 엘리야는 이미 왔고 사람들이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에게 하고 싶은 일을 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