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온 회중은 엘림을 떠나 이집트에서 나온 지 둘째 달 열다섯째 날에 신 광야에 이르렀습니다. 광야에서 백성은 모세와 아론에게 불평했습니다. 이집트에서는 고기 냄비 곁에 앉아 빵을 배불리 먹었는데, 두 사람이 온 회중을 굶겨 죽이려고 광야로 데려왔다고 말했습니다. 모세는 그 불평이 자기와 아론을 향한 것만이 아니라 하나님께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하늘에서 양식을 비처럼 내리겠다고 하셨습니다. 백성은 날마다 나가 그날 먹을 만큼 거두어야 했고, 하나님은 그들이 명령대로 하는지 시험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여섯째 날에는 이틀 몫을 거두어야 했습니다. 모세와 아론은 저녁에 하나님이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신 것을 알고, 아침에는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저녁이 되자 메추라기가 날아와 진을 덮었습니다. 아침에는 이슬이 진 둘레에 내렸고, 이슬이 걷힌 뒤 광야 땅에는 서리 같은 가는 것이 남았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이 먹으라고 주신 빵이라고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가족 수에 따라 한 사람 앞에 한 오멜씩 거두었습니다. 많이 거둔 사람도 남지 않았고 적게 거둔 사람도 모자라지 않았습니다.
모세는 아침까지 남겨 두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말을 듣지 않고 남겼고, 그것은 벌레가 생겨 냄새가 났습니다. 모세는 그들에게 화를 냈습니다. 사람들은 아침마다 해가 뜨거워지기 전에 먹을 만큼 거두었고, 해가 뜨거워지면 그것은 녹았습니다. 여섯째 날에 두 배를 거두자 회중의 지도자들이 모세에게 알렸습니다. 모세는 다음 날이 하나님께 드리는 거룩한 안식일이니, 그날 먹을 것을 미리 삶고 굽고 남겨 두라고 했습니다.
남겨 둔 음식은 다음 날에도 냄새가 나지 않고 벌레도 생기지 않았습니다. 모세는 그날은 안식일이므로 들에서 만나를 찾지 못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일곱째 날에 나가 거두려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아무것도 찾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언제까지 계명과 법을 지키지 않겠느냐고 말씀하셨고, 백성은 일곱째 날에 쉬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 양식을 만나라고 불렀습니다. 그것은 고수씨처럼 희고 꿀 섞은 과자 맛이 났습니다. 모세는 후대가 광야에서 먹인 양식을 보게 하려고 한 오멜을 보관하라고 했습니다. 아론은 그것을 증거판 앞에 두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사람이 사는 땅에 이를 때까지 사십 년 동안 만나를 먹었습니다.
모세는 항아리에 담은 만나 한 오멜을 하나님 앞에 두라고 했습니다. 만나가 내리던 날마다 백성은 하루 몫을 거두고, 안식일 전날에는 이틀 몫을 거두었습니다. 광야에는 밭도 곡식도 없었지만 아침마다 진 둘레에 먹을 것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그 양식을 갈아 맷돌에 갈거나 절구에 찧고, 냄비에 삶거나 과자를 만들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가나안 땅 경계에 이를 때까지 그 음식은 아침마다 그들과 함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