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아들이 둘인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둘째 아들이 아버지에게 재산 가운데 자기 몫을 지금 달라고 했습니다. 아버지는 두 아들에게 재산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아버지는 둘째 아들의 요구를 거절하거나 훗날로 미루지 않았습니다. 재산을 두 몫으로 나누었고, 둘째뿐 아니라 큰아들에게 돌아갈 몫도 정해졌습니다. 둘째 아들은 받은 것을 집에 둔 채 아버지와 계속 살지 않았습니다. 며칠이 지나자 자기 몫을 모두 한데 모아 떠날 준비를 했습니다.
며칠 뒤 둘째 아들은 자기 것을 모두 모아 먼 나라로 떠났습니다. 그는 그곳에서 제멋대로 살며 재산을 모두 써 버렸습니다. 가진 것을 다 쓴 뒤 그 나라에 큰 흉년이 들었고, 그는 가난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그 나라 사람에게 가서 일을 얻었습니다. 그 사람은 그를 들로 보내 돼지를 치게 했습니다. 둘째 아들은 돼지가 먹는 꼬투리라도 먹고 싶을 만큼 배가 고팠지만, 아무도 그에게 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제야 그는 제정신이 들었습니다. 아버지 집에는 품꾼도 먹을 것이 넉넉한데 자신은 여기서 굶어 죽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아버지에게 돌아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고 더는 아들이라 불릴 자격이 없으니 품꾼 하나로 받아 달라고 말하기로 했습니다.
그는 일어나 아버지에게로 갔습니다. 아직 멀리 있을 때 아버지가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겼습니다. 아버지는 달려가 아들의 목을 끌어안고 입을 맞추었습니다. 아들이 준비한 말을 시작하자 아버지는 종들에게 가장 좋은 옷을 가져다 입히고, 손에 반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라고 했습니다.
아버지는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고 잔치를 벌이자고 했습니다. 죽었다가 살아난 아들, 잃었다가 찾은 아들이 돌아왔다는 말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잔치를 시작했습니다.
큰아들은 들에 있다가 집 가까이 와 음악과 춤추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는 종 하나를 불러 무슨 일인지 물었습니다. 종은 동생이 돌아왔고 아버지가 그를 건강하게 다시 맞아 살진 송아지를 잡았다고 말했습니다.
큰아들은 화가 나서 들어가려 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가 나와 그를 달랬지만, 큰아들은 여러 해 동안 아버지를 섬겼어도 자신에게는 친구들과 즐길 염소 새끼 한 마리도 준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 재산을 다 삼킨 동생이 돌아오자 살진 송아지를 잡았다고 말했습니다.
아버지는 큰아들에게 너는 언제나 나와 함께 있고 내 것이 다 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 동생은 죽었다가 살아났고 잃었다가 찾았으니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대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