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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 3장

솔로몬이 지혜를 구하다

솔로몬은 기브온 산당에서 많은 제물을 드렸습니다. 그 밤 하나님이 꿈에 나타나 무엇을 줄지 구하라고 하셨습니다. 솔로몬은 아버지 다윗에게 큰 사랑을 베푸셨고 자신을 왕으로 세우셨지만, 자신은 어린아이 같아서 나가고 들어가는 일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도록 듣는 마음을 달라고 구했습니다.

하나님은 솔로몬이 장수나 부나 원수의 목숨을 구하지 않고 정의를 분별할 지혜를 구한 것을 기쁘게 여기셨습니다. 그래서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고, 그 밖에도 부와 영광을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솔로몬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언약궤 앞에 서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고 신하들을 위해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두 여자가 왕에게 와서 한집에 살았다고 말했습니다. 한 여자가 아들을 낳고 사흘 뒤 다른 여자가 아들을 낳았습니다. 밤에 다른 여자의 아들이 죽자, 그는 자기 죽은 아이를 이웃의 곁에 놓고 살아 있는 아이를 데려갔다고 첫 여자가 말했습니다. 다른 여자는 살아 있는 아이가 자기 아들이라고 맞섰습니다.

솔로몬은 두 사람의 말이 서로 반대임을 들은 뒤 칼을 가져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살아 있는 아이를 둘로 나누어 절반씩 주라고 말했습니다. 아이의 어머니는 아들을 살려 달라며 다른 여자에게 주라고 했습니다. 다른 여자는 나누자고 했습니다. 솔로몬은 아이를 살려 달라고 한 여자에게 아이를 주라고 판결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왕이 하나님의 지혜로 재판하는 것을 보고 두려워했습니다.

솔로몬은 꿈에서 깨어난 뒤 그것이 꿈이었음을 알았습니다. 그는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언약궤 앞에 섰습니다. 기브온에서 구한 것은 백성을 다스릴 마음이었고, 예루살렘에서는 제물을 드리고 신하들과 함께 잔치를 열었습니다. 이어지는 두 여인의 재판은 그가 받은 지혜가 어떤 모습으로 드러나는지를 보여 줍니다.

두 여자는 둘 다 “살아 있는 아이는 내 아들이고 죽은 아이는 네 아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왕은 증인을 부르거나 밤의 일을 다시 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칼을 가져오게 한 뒤 아이를 나누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 앞에서 두 여자의 반응은 갈렸습니다. 한 여자는 아이가 죽지 않게 다른 여자에게 주라고 했고, 다른 여자는 어느 쪽도 갖지 못하게 나누자고 했습니다.

솔로몬은 아이를 살리려 한 여자가 어머니라고 선언했습니다. 아이는 그에게 돌려졌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 판결을 전해 듣고 왕을 두려워했습니다. 그들은 왕이 스스로 꾸며 낸 재주가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온 지혜로 재판한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날 왕 앞에 섰던 두 여인은 더 말하지 않고, 살아 있는 아이는 친어머니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칼은 아이에게 닿지 않았고, 왕이 시작한 재판은 아이를 살려 내는 판결로 끝났습니다. 왕은 살아 있는 아이를 어머니에게 주라고 한 뒤 다른 말을 덧붙이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이 들은 것은 아이의 생명과 그 생명을 구한 판결이었습니다. 그 판결을 들은 사람들은 왕 안에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보았습니다. 아이는 왕의 말대로 친어머니에게 주어졌고, 그 재판은 그것으로 마쳤습니다. 아이는 살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