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와 아론은 바로에게 가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광야에서 절기를 지키게 백성을 보내라고 하셨다고 전했습니다. 바로는 여호와가 누구이기에 그 말을 듣겠느냐며 이스라엘을 보내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는 백성이 할 일이 없어서 제사를 말한다고 여기고 벽돌을 만들 때 주던 짚도 주지 말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러나 벽돌 수는 전과 같이 채우게 했습니다. 이스라엘 기록원들은 매를 맞았고, 백성은 모세와 아론 때문에 바로에게 미움을 받게 되었다고 원망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바로가 강한 손 때문에 백성을 내보내게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모세와 아론은 바로 앞에서 지팡이를 던져 뱀이 되게 했지만, 바로의 마술사들도 같은 일을 했습니다. 아론의 지팡이가 그들의 지팡이를 삼켰으나 바로의 마음은 굳어졌습니다. 아론이 나일강을 치자 물이 피로 변했고 물고기가 죽어 강에서 냄새가 났습니다. 이집트 사람들은 마실 물을 찾으려고 강가를 팠지만, 바로는 이 일에도 마음을 돌리지 않았습니다.
개구리가 땅을 덮고, 이어서 티끌이 이가 되어 사람과 짐승에게 달라붙었습니다. 파리가 이집트의 집들에 가득했고, 이스라엘 백성이 사는 고센 땅은 구별되었습니다. 바로는 여러 차례 제사를 드리러 가도 좋다고 말하다가 재앙이 그치면 다시 마음을 굳게 했습니다. 가축에게 심한 전염병이 돌고, 사람과 짐승에게 종기가 생겼습니다. 우박이 밭과 나무를 쳤고, 다음에는 메뚜기가 남은 것을 먹어 치웠습니다. 바로의 신하들은 이집트가 망하고 있는 것을 아직도 모르느냐고 말했습니다.
모세가 손을 하늘로 내밀자 사흘 동안 이집트에 어둠이 깔렸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사는 곳에는 빛이 있었습니다. 바로는 가족들은 가도 양과 소는 두고 가라고 했지만, 모세는 제사에 무엇을 쓸지 알 수 없으니 가축도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바로는 다시 모세를 보지 말라고 했습니다. 모세는 바로의 맏아들과 이집트의 모든 처음 난 것이 죽을 마지막 재앙을 알렸습니다. 그 뒤에 바로가 백성을 내보낼 것이라고 말하고 분노하여 바로에게서 나왔습니다.
하나님은 바로가 표징을 듣지 않을 것이라고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모세와 아론은 바로 앞에서 모든 표징을 행했지만, 바로는 이스라엘 자손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재앙은 열 번째 밤을 앞둔 채 멈추지 않았습니다.
처음부터 바로는 백성이 광야로 나가 예배하겠다는 요구를 거절했습니다. 짚을 끊고 벽돌 수를 그대로 요구한 날부터, 이스라엘 사람들의 고통은 더 무거워졌습니다. 강은 피가 되었고, 집과 몸과 밭에 재앙이 이어졌습니다. 바로는 재앙이 닥칠 때마다 모세를 불렀지만, 재앙이 그치면 약속을 거두었습니다. 어둠 뒤에 모세는 마지막 밤을 알렸고, 바로는 그를 다시 보지 말라고 했습니다.
재앙 가운데 고센 땅은 여러 번 이집트의 나머지 지역과 구별되었습니다. 바로는 처음에는 전혀 보내지 않겠다고 했고, 뒤에는 이집트 안에서 제사하라거나 광야로 멀리 가지 말라고 했습니다. 나중에는 아이들을 남기거나 가축을 남기라고 했습니다.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께 드릴 것을 알 수 없으니 한 마리도 남길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바로와 모세가 마지막으로 마주한 자리는 어둠이 지나간 뒤의 궁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