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절 양을 잡아야 하는 무교절 날이 왔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어 우리가 먹을 유월절을 준비하라고 하셨습니다. 두 제자가 어디에서 준비할지를 묻자 예수님은 성 안에 들어가면 물동이를 든 사람이 만날 것이며, 그가 들어가는 집으로 따라가라고 하셨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준비하라는 명령만 받고 장소를 스스로 정하지 않았습니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물었고, 예수님은 성안에서 만나게 될 사람과 따라 들어갈 집까지 알려 주셨습니다. 물동이를 든 사람은 길에서 끝나지 않고 한 집으로 들어갈 것이며, 두 제자는 그 집 주인에게 선생님의 말을 전해야 했습니다.
그 집 주인에게 선생님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먹을 객실이 어디냐고 묻는다고 말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그가 위층에 마련된 큰 방을 보여 줄 것이니 거기에서 준비하라고 하셨습니다. 제자들은 가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그대로인 것을 보고 유월절을 준비했습니다.
때가 되자 예수님은 사도들과 함께 식탁에 앉으셨습니다. 예수님은 고난을 받기 전에 이 유월절을 제자들과 함께 먹기를 몹시 원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에서 이루어질 때까지 다시는 이 유월절을 먹지 않겠다고도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잔을 받아 감사 기도를 드리신 뒤 제자들에게 나누어 마시라고 하셨습니다. 이제부터 하나님의 나라가 올 때까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마시지 않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떡을 들어 감사 기도를 드리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신을 기억하여 이 일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식사 뒤에도 잔을 들어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흘리는 자신의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넘겨줄 사람의 손이 식탁 위에 자신과 함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인자는 정해진 대로 가지만 그를 넘겨주는 사람에게 화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자기들 가운데 누가 그런 일을 할지 서로 묻기 시작했습니다.
제자들 사이에는 누가 가장 큰 사람으로 여겨지는가를 두고 다툼도 일어났습니다. 예수님은 세상의 왕들이 사람들 위에 군림하지만 너희는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가장 큰 사람은 가장 어린 사람처럼, 다스리는 사람은 섬기는 사람처럼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 자신이 그들 가운데 섬기는 사람으로 있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식탁에 기대어 앉은 사람과 음식을 나르는 사람 가운데 누가 더 크게 여겨지는지 물으셨습니다. 보통은 식탁에 앉은 사람이 더 크다고 여겨졌지만, 예수님은 자신이 제자들 가운데 섬기는 사람으로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어 제자들이 자신의 여러 시험 가운데 함께 머물렀다고 하시며, 아버지가 자신에게 나라를 맡기신 것처럼 그들에게도 나라를 맡기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나라에서 식탁에 앉아 먹고 마시며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다스리게 될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시몬에게 사탄이 너희를 밀처럼 체질하려고 요구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시몬의 믿음이 떨어지지 않도록 기도했다고 하셨고, 돌아온 뒤에는 형제들을 굳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시몬이 주님과 함께 감옥에도 죽는 데에도 갈 준비가 되었다고 하자, 예수님은 닭이 울기 전에 시몬이 자신을 세 번 모른다고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전에 제자들을 보내실 때 돈주머니나 가방이나 신발이 없어도 부족한 것이 있었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제자들은 없었다고 대답했습니다. 예수님은 이제는 돈주머니와 가방을 가진 사람은 가지고 가고, 칼이 없는 사람은 겉옷을 팔아서라도 사라고 하셨습니다. 자신에 관해 범죄자들과 함께 헤아림을 받았다는 말씀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제자들이 칼 두 자루가 있다고 하자, 예수님은 그만하면 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