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는 유다와 예루살렘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선지자입니다. 아버지는 아모스이며, 이사야서 첫머리는 웃시야와 요담, 아하스, 히스기야가 유다를 다스리던 시대에 그가 본 환상을 소개합니다. 이사야는 나라의 죄를 경고하면서도 하나님께서 백성을 회복하실 약속을 전했습니다.
이사야는 많은 제사와 기도를 드리면서도 다른 사람을 해치는 백성을 책망했습니다. 악한 행동을 멈추고 억압받는 사람과 고아, 과부를 도우라고 했습니다. 잘 가꾼 포도밭이 좋은 포도 대신 들포도를 맺은 노래로 이스라엘과 유다의 잘못을 설명했습니다. 남의 집과 땅을 계속 차지하고, 술과 잔치에 빠지며, 악을 선하다고 부르는 행동도 지적했습니다.
웃시야가 죽던 해 이사야는 성전에서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을 모시는 스랍들은 날개가 여섯이었고, 둘로 얼굴을, 둘로 발을 가리고 나머지 둘로 날며 하나님의 거룩함을 찬양했습니다. 문지방이 흔들리고 성전에 연기가 가득하자 이사야는 자신과 백성의 입술이 부정하다고 탄식했습니다. 스랍 하나가 제단의 숯을 그의 입술에 대며 죄가 용서되었다고 알렸습니다.
하나님께서 누구를 보내실지 물으시자 이사야는 자신을 보내 달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백성이 듣고도 깨닫지 못하고 보아도 알지 못할 것이라는 말씀을 전해야 했습니다. 언제까지인지 묻자 성읍과 집과 땅이 황폐해지고 사람들이 멀리 옮겨질 때까지라는 답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베어진 나무의 그루터기가 남듯 거룩한 씨가 남을 것이라는 말씀도 받았습니다.
아하스가 왕이었을 때 아람 왕 르신과 북이스라엘 왕 베가가 예루살렘을 공격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사야에게 아들 스알야숩을 데리고 윗못의 수로 끝에서 아하스를 만나라고 하셨습니다. 이사야는 두 왕의 계획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전했습니다. 아하스 자신도 하나님을 굳게 믿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하스가 하나님께 징조를 구하라는 말을 거절하자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친히 징조를 주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처녀가 아들을 낳고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부를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 아이가 악을 버리고 선을 선택할 줄 알기 전에 두 왕의 땅이 황폐해질 것이라고 알렸습니다. 앗수르가 유다에도 재난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열왕기하는 아하스가 앗수르 왕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기록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사야에게 큰 판에 마헬살랄하스바스라는 이름을 쓰게 하셨고, 제사장 우리야와 스가랴가 증인으로 나옵니다. 이사야의 아내가 아들을 낳자 하나님은 같은 이름을 지으라고 하셨습니다. 아이가 아버지와 어머니를 부를 줄 알기 전에 다메섹과 사마리아의 재물이 앗수르로 옮겨질 것이라는 경고였습니다. 이사야는 자신과 자녀들이 이스라엘에 징조가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사야는 제자들 가운데 증언과 가르침을 보존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얼굴을 숨기시는 동안에도 기다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죽은 사람에게 묻거나 영을 부르는 사람을 찾아가라는 말을 들을 때에는 자기 하나님께 물어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왕들에게 전한 말씀뿐 아니라 제자와 백성을 향한 가르침도 이사야서에 남아 있습니다.
이사야는 유다와 주변 나라들에 심판을 경고하면서 회복도 약속했습니다. 앗수르가 교만하면 심판받고, 살아남은 백성이 하나님께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윗의 아버지 이새의 후손에게서 나올 통치자가 가난한 사람을 바르게 판단할 미래도 설명했습니다. 이리와 어린양이 함께 사는 모습으로 평화로운 세상을 나타냈습니다.
앗수르 왕 사르곤의 군대가 아스돗을 점령한 해, 하나님께서는 이사야에게 굵은 베옷과 신발을 벗으라고 하셨습니다. 이사야는 삼 년 동안 벗은 몸과 맨발로 다녔습니다. 이 행동은 이집트와 구스 사람들이 앗수르에 포로로 끌려갈 모습을 보여 주는 징조였습니다. 그 나라들의 힘을 의지해 앗수르에서 벗어나려는 기대를 경고한 일이었습니다.
이사야는 왕궁을 맡은 관리 셉나에게도 말씀을 전했습니다. 셉나가 자신을 위해 바위에 큰 무덤을 만든 일을 책망하고 그가 관직에서 쫓겨날 것이라고 알렸습니다. 대신 힐기야의 아들 엘리아김이 관복과 띠, 권한을 받고 다윗 집의 열쇠를 맡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사야의 경고는 외국의 군대뿐 아니라 예루살렘 안의 권력자들에게도 향했습니다.
이사야는 하나님께 묻지 않고 이집트의 보호를 구하는 행동을 경고했습니다. 이집트의 말과 병거가 강해 보여도 그 나라 사람들은 하나님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께 돌아와 잠잠히 신뢰해야 힘을 얻지만, 백성은 빠른 말을 타고 도망하려 한다고 책망했습니다.
히스기야 제십사년에 앗수르 왕 산헤립이 유다의 성읍들을 점령하고 예루살렘을 위협했습니다. 히스기야는 신하들과 제사장 지도자들을 이사야에게 보내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이사야는 앗수르의 모욕적인 말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고 전했습니다. 산헤립은 소문을 듣고 자기 땅으로 돌아가 그곳에서 죽게 될 것이라고 알렸습니다.
산헤립의 위협이 편지로 다시 오자 히스기야는 성전에 펼쳐 놓고 기도했습니다.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으셨으며 앗수르 왕이 예루살렘에 들어오거나 공격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하나님의 사자가 앗수르 진영에서 십팔만 오천 명을 쳤고 산헤립은 니느웨로 돌아갔습니다. 훗날 그는 자신의 신전에서 아들들에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이사야서에는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었을 때의 이야기도 나옵니다. 이사야가 왕에게 죽음을 준비하라고 알리자 히스기야는 울며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사야를 통해 왕의 기도와 눈물을 보셨고 수명을 십오 년 더하겠다고 답하셨습니다. 이사야는 종기에 무화과 반죽을 붙이라고 했습니다. 해 그림자가 뒤로 물러가는 징조도 주어졌습니다.
히스기야가 회복되었다는 말을 들은 바벨론 왕은 편지와 선물을 보냈습니다. 히스기야가 사절들에게 보물 창고와 무기고를 모두 보여 주자 이사야는 왕에게 그들이 무엇을 보았는지 물었습니다. 이어 왕궁의 재물이 바벨론으로 옮겨지고 왕의 후손도 포로로 끌려가 그 왕궁에서 일하게 될 날을 경고했습니다. 히스기야는 자기 시대에는 평안이 있을 것이라며 말씀을 받아들였습니다.
역대하는 이사야가 웃시야의 행적을 기록했다고 말합니다. 히스기야의 행적을 기록한 자료에도 이사야의 계시가 나옵니다. 다만 이 기록이 현재 이사야서의 어느 부분과 정확히 대응하는지는 설명하지 않습니다. 이사야는 말씀을 전하는 일과 함께 기록을 남긴 인물로도 소개됩니다.
성경은 이사야의 어린 시절과 왕실과의 관계, 죽은 때와 방식을 자세히 기록하지 않습니다. 이사야서가 전하는 마지막 왕과의 대화는 히스기야에게 바벨론 포로 생활을 경고한 장면입니다. 뒤의 예언들을 모두 이사야의 마지막 날에 일어난 사건으로 배열할 수는 없습니다. 본문이 알려 주는 그의 삶은 여러 왕의 시대에 말씀과 가족, 행동과 기록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전한 선지자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