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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예수님의 어머니로 처음 불린 날부터 제자들과 함께 기도하던 때까지

마태복음 1–2장 · 누가복음 1–2장 · 요한복음 2장, 19장 · 사도행전 1장

마리아는 예수님의 어머니입니다. 누가복음은 마리아가 갈릴리 나사렛에서 다윗의 자손 요셉과 약혼한 처녀였다고 소개합니다. 천사 가브리엘이 찾아와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다고 인사하자, 마리아는 놀라서 그 인사가 무슨 뜻인지 생각했습니다.

가브리엘은 마리아가 아들을 낳고 이름을 예수라고 하게 될 것이라고 알렸습니다. 그 아들은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불리고 다윗의 왕위를 받으며, 그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마리아는 남자와 관계를 가진 적이 없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나는지 물었습니다. 천사는 성령이 임하실 것이며 하나님의 말씀에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마리아는 자신을 주님의 종이라고 하며 말씀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랐습니다.

마리아는 유대 산지에 사는 친족 엘리사벳을 찾아갔습니다. 엘리사벳은 나이가 많았지만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습니다. 마리아의 인사를 듣자 엘리사벳의 뱃속에서 아이가 뛰었습니다. 엘리사벳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은 마리아가 복되다고 했습니다. 마리아는 하나님이 자신의 낮은 처지를 돌아보시고, 낮은 사람을 높이며 굶주린 사람을 배부르게 하셨다고 찬양했습니다. 석 달쯤 머문 뒤에는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마태복음은 마리아의 임신을 알게 된 요셉의 이야기도 전합니다. 요셉은 마리아를 공개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관계를 끝내려 했습니다. 그러나 꿈에 나타난 천사가 아이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며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이라고 했습니다. 요셉은 그 말대로 마리아를 아내로 맞았고, 아기가 태어나자 이름을 예수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태어나실 무렵 요셉과 마리아는 로마 황제의 명령에 따른 호적 등록을 위해 베들레헴으로 갔습니다. 마리아는 그곳에서 첫아들을 낳아 포대기에 싸고 구유, 곧 가축의 먹이를 담는 곳에 뉘었습니다. 들에서 양을 지키던 목자들은 천사가 전한 소식을 듣고 찾아왔습니다. 아기에 관해 들은 말을 전하자 마리아는 그 말을 마음에 간직하고 생각했습니다.

여드레가 되었을 때 아기는 할례를 받고, 천사가 미리 알려 준 예수라는 이름을 받으셨습니다. 이후 율법이 정한 출산 뒤의 정결 기간이 지나자 요셉과 마리아는 아기를 주님께 드리러 예루살렘 성전에 갔습니다. 제물로는 율법에 기록된 산비둘기 한 쌍이나 집비둘기 새끼 둘을 드렸습니다.

성전에서 시므온은 아기를 안고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마리아에게는 아기가 이스라엘의 많은 사람이 넘어지고 일어나는 일과 관련되며, 비방을 받는 표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리아의 마음도 칼에 찔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성전에서 금식하고 기도하던 선지자 안나도 하나님께 감사하고, 예루살렘의 구원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아기에 관해 말했습니다.

마태복음은 동방에서 온 박사들이 아기와 마리아가 있는 집을 찾아 경배하고 예물을 드렸다고 전합니다. 박사들이 떠난 뒤 요셉은 헤롯 왕이 아기를 죽이려 한다는 꿈의 경고를 받았습니다. 밤에 아기와 마리아를 데리고 애굽, 곧 이집트로 피했습니다. 헤롯이 죽은 뒤 가족은 돌아와 나사렛에서 살았습니다.

예수님이 열두 살이 되었을 때 요셉과 마리아는 유월절을 지키러 예루살렘에 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예수님이 일행 가운데 계신 줄 알았지만 찾지 못하자 예루살렘으로 돌아갔습니다. 사흘 뒤 성전에서 선생들 사이에 앉아 듣고 질문하시는 예수님을 발견했습니다. 마리아가 걱정하며 찾았다고 말하자 예수님은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한다고 답하셨습니다. 두 사람은 그 말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마리아는 마음에 간직했습니다. 예수님은 나사렛으로 내려가 부모님께 순종하셨습니다.

갈릴리 가나의 혼인 잔치에는 마리아와 예수님, 제자들이 있었습니다. 포도주가 떨어지자 마리아는 예수님께 알렸습니다. 예수님이 자신의 때가 아직 이르지 않았다고 말씀하시자, 마리아는 하인들에게 예수님이 시키시는 대로 하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항아리에 물을 채워 잔치를 맡은 사람에게 가져가게 하셨고, 물은 포도주가 되었습니다. 요한복음은 이것을 예수님의 첫 표적이라고 전합니다.

잔치 뒤 예수님은 어머니와 형제들, 제자들과 함께 가버나움으로 내려가셨습니다. 요한복음은 이들이 그곳에 며칠 머물렀다고 전합니다.

누가복음에는 마리아와 예수님의 동생들이 예수님을 찾아온 장면도 나옵니다. 무리가 많아 가까이 갈 수 없자 사람들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알렸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어머니와 동생들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마리아는 십자가 곁에 서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에게 곁에 있던 사랑하시는 제자가 아들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어 그 제자에게 마리아를 어머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때부터 제자는 마리아를 자기 집에 모셨습니다.

사도행전은 예수님이 하늘로 올라가신 뒤 마리아가 제자들과 함께 기도했다고 전합니다. 제자들은 감람원이라는 산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다락방에 모였습니다. 여러 여성과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 예수님의 형제들도 함께 있었습니다. 이들은 마음을 같이하여 기도에 힘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