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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인물전

노아

창세기 5:28–9:29

노아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방주를 짓고 가족과 함께 홍수를 지난 사람입니다. 아버지 라멕은 저주받은 땅에서 힘써 일하는 사람들에게 아들이 위로를 주리라고 말하며 노아라는 이름을 지었습니다. 노아는 오백 살이 지난 뒤 셈과 함과 야벳을 낳았습니다. 아내와 세 며느리도 이후 방주에 함께 들어갔습니다.

노아가 살던 때에는 사람들의 악이 커졌고 땅에 폭력이 가득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에 품은 계획이 항상 악한 것을 보시고, 사람과 땅 위의 생물을 쓸어버리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노아는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습니다. 창세기는 노아가 자기 세대에서 의롭고 완전한 사람이었으며 하나님과 동행했다고 소개합니다.

하나님은 노아에게 홍수가 올 것을 알리시고 큰 배인 방주를 만들라고 하셨습니다. 나무로 만들고 안팎에 역청을 칠하며, 방을 나누고 옆에 문을 내어 세 층으로 지으라는 명령이었습니다. 길이는 삼백 규빗, 너비는 오십 규빗, 높이는 삼십 규빗이었습니다. 규빗은 당시의 길이 단위입니다. 하나님은 노아와 언약을 세우시겠다고 하셨고, 아내와 아들들, 며느리들도 함께 방주로 들어가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새와 가축, 땅에 기는 생물을 암수로 방주에 들여 생명을 보존하게 하셨습니다. 노아에게는 가족과 생물들이 먹을 양식도 모으라고 하셨습니다. 노아는 하나님이 명하신 대로 모두 행했습니다.

하나님은 노아와 온 가족에게 방주로 들어가라고 하셨습니다. 정결한 짐승은 암수 일곱씩, 그렇지 않은 짐승은 암수 둘씩 데려가라고 하셨고, 새도 암수 일곱씩 데려가라고 하셨습니다. 이레 뒤 사십 일 동안 밤낮으로 비가 내릴 것이라고 알리셨습니다. 노아와 아내, 셈과 함과 야벳, 세 며느리와 생물들이 방주에 들어갔고 하나님이 문을 닫으셨습니다.

홍수가 시작된 때는 노아가 육백 살 되던 해 둘째 달 열이렛날이었습니다. 깊음의 샘들이 터지고 하늘의 창들이 열려 사십 일 동안 밤낮으로 비가 내렸습니다. 물이 불어나자 방주가 떠올랐습니다. 창세기는 물이 십오 규빗 올라 산들이 덮였다고 전합니다. 마른땅에서 숨 쉬던 사람과 새, 가축과 들짐승, 땅에 기는 생물들이 죽었고, 노아와 방주에 함께 있던 생명들만 남았습니다. 물은 백오십 일 동안 땅에 가득했습니다.

하나님이 노아와 방주 안의 생물들을 기억하시고 바람을 불게 하시자 물이 줄었습니다. 깊음의 샘과 하늘의 창이 막히고 비도 그쳤습니다. 백오십 일이 지난 뒤 물이 줄었고, 일곱째 달 열이렛날 방주는 아라랏 산지에 머물렀습니다. 열째 달 초하루에는 산봉우리들이 보였습니다.

사십 일이 지난 뒤 노아는 창을 열어 까마귀를 내보냈습니다. 까마귀는 물이 마를 때까지 날아다녔습니다. 이어 비둘기를 보냈지만 발붙일 곳이 없어 돌아왔고, 노아는 손을 내밀어 방주 안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이레를 기다려 다시 보낸 비둘기는 저녁에 새 감람 잎사귀, 곧 올리브 잎을 물고 돌아왔습니다. 노아는 물이 줄었음을 알았습니다. 다시 이레를 기다려 내보낸 비둘기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노아가 육백한 살 되던 해 첫째 달 초하루, 땅 표면의 물이 걷혔습니다. 노아는 방주의 덮개를 열고 확인했습니다. 둘째 달 스무이렛날에는 땅이 말랐습니다. 하나님이 가족과 모든 생물을 데리고 나오라고 하시자 노아는 아내와 아들들, 며느리들과 함께 나왔습니다. 생물들도 종류대로 방주에서 나왔습니다.

노아는 하나님을 위해 제단을 쌓고 정결한 짐승과 새를 번제로 드렸습니다. 번제는 제물을 불살라 드리는 제사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이 어려서부터 악하지만, 다시는 사람 때문에 땅을 저주하거나 홍수 때처럼 모든 생물을 멸하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땅이 있는 동안 씨 뿌림과 거둠, 추위와 더위, 여름과 겨울, 낮과 밤이 계속될 것이라는 약속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노아와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자녀를 낳고 번성하여 땅에 가득하라고 하셨습니다. 짐승과 새, 땅에 기는 생물과 물고기가 사람을 두려워하게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식물처럼 살아 움직이는 생물도 먹을거리로 주셨지만, 생명인 피가 있는 채로 고기를 먹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짐승이나 사람이 사람의 생명을 빼앗으면 책임을 물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사람의 피를 흘린 자의 피도 사람이 흘리게 될 것이라고 하시며,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셨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노아와 아들들, 그 후손과 방주에서 나온 모든 생물과 언약을 세우셨습니다. 다시는 홍수로 모든 생물을 멸하거나 땅을 파괴하지 않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구름 속 무지개를 언약의 표로 두셨습니다. 하나님은 무지개를 보실 때 자신과 땅의 모든 생물 사이에 세우신 영원한 언약을 기억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홍수 뒤 노아는 농사를 시작하고 포도나무를 심었습니다. 포도주를 마시고 취해 장막 안에서 벌거벗었습니다. 함은 아버지의 몸을 보고 밖에 있는 두 형제에게 알렸습니다. 셈과 야벳은 옷을 어깨에 걸치고 뒷걸음으로 들어가 아버지의 몸을 덮었습니다. 얼굴을 돌려 아버지의 몸을 보지 않았습니다.

술에서 깬 노아는 아들이 행한 일을 알고 가나안이 형제들의 가장 낮은 종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함은 이 사건에 등장하는 아들이고, 가나안은 함의 아들입니다. 노아는 셈의 하나님을 찬양하며 가나안이 셈의 종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하나님이 야벳을 번성하게 하시고 셈의 장막에 살게 하시며, 가나안이 그의 종이 되기를 바란다고도 했습니다.

창세기는 셈과 함과 야벳에게서 사람들이 온 땅으로 퍼졌다고 전합니다. 노아는 홍수 뒤 삼백오십 년을 더 살았고, 모두 구백오십 년을 살고 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