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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인물전

사울

사무엘상 9:1–31:13; 사무엘하 1:1–16; 21:12–14

사울은 이스라엘의 첫 왕입니다. 베냐민 지파 기스의 아들로, 아버지가 잃어버린 암나귀들을 찾으러 나섰다가 선지자 사무엘을 만납니다. 성경은 그가 잘생기고 다른 사람들보다 키가 컸다고 소개합니다. 시중드는 사환 한 사람과 에브라임 산지와 여러 지역을 다녀도 암나귀들을 찾지 못합니다.

사환은 근처 성읍에 있는 하나님의 사람에게 길을 물어보자고 제안합니다. 그 사람이 사무엘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전날 사무엘에게 베냐민 땅에서 한 사람을 보내실 테니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삼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무엘은 사울에게 암나귀들을 찾았다고 알리고, 잔치의 윗자리에 앉혀 따로 남겨 둔 고기를 줍니다.

다음 날 성읍을 나서는 길에 사무엘은 사환을 먼저 보내고 사울의 머리에 기름을 붓습니다. 앞으로 길에서 만날 사람들과 징조도 알려 줍니다. 사울이 떠날 때 하나님께서 새 마음을 주시고, 예고한 징조가 그날 이루어집니다. 사울은 선지자 무리를 만나 그들과 함께 예언합니다.

사무엘은 백성을 미스바에 모아 지파와 가족을 제비로 뽑습니다. 사울이 뽑히지만 사람들이 찾아도 보이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묻자 짐 사이에 숨어 있다는 답을 얻습니다. 사람들이 그를 데려오고 왕으로 환영합니다. 그가 어떻게 자신들을 구하겠느냐며 업신여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울은 잠잠히 있습니다.

암몬 사람 나하스가 길르앗 야베스를 포위하고, 주민들의 오른눈을 빼야 언약을 맺겠다고 위협합니다. 사울은 밭에서 소를 몰고 돌아오다가 이 소식을 듣습니다. 하나님의 영에 크게 감동되어 분노한 그는 한 겨리, 곧 한 쌍의 소를 토막 내 이스라엘 전역에 보냅니다. 자신과 사무엘을 따르지 않는 사람의 소도 이렇게 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사울은 모인 백성을 세 부대로 나누어 새벽에 암몬 진영을 공격합니다. 적군은 흩어지고 길르앗 야베스는 구원을 얻습니다. 백성이 사울을 업신여겼던 사람들을 죽이자고 하자, 사울은 이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셨으므로 아무도 죽이지 말라고 합니다. 백성은 길갈에서 그를 왕으로 세우고 화목제를 드리며 크게 기뻐합니다.

블레셋 군대가 몰려오자 이스라엘 사람들은 굴과 바위틈 등에 숨습니다. 사울은 길갈에서 사무엘이 정한 이레를 기다리지만, 사무엘이 오지 않고 백성이 흩어지자 번제를 드립니다. 제사를 마치자 사무엘이 도착합니다. 사울은 군대가 흩어지고 블레셋이 공격할 것 같아 제사를 드렸다고 설명합니다. 사무엘은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지 않았으므로 그의 나라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사울 곁에는 육백 명가량이 남습니다. 그 전투에 나온 사람들 가운데 사울과 아들 요나단 외에는 칼이나 창을 가진 사람이 없습니다. 요나단은 병기를 든 소년과 블레셋 부대를 공격하고, 적의 진영에는 큰 혼란이 일어납니다. 사울은 저녁까지 음식을 먹는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맹세시킵니다. 이 명령을 듣지 못한 요나단은 수풀에서 꿀을 맛봅니다.

지친 백성은 전투 뒤 짐승을 잡아 피 있는 채로 먹습니다. 사울은 피째 먹지 않도록 짐승을 자신에게 끌고 오게 합니다. 이후 하나님께 다음 공격을 물어도 답을 얻지 못하자, 누구에게 죄가 있는지 제비로 알아보려 합니다. 요나단이 뽑히고 사울은 아들이라도 죽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백성은 큰 구원을 이룬 요나단을 죽일 수 없다며 그를 살립니다.

사무엘은 사울에게 아말렉을 공격해 사람과 가축을 남기지 말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전합니다. 사울과 백성은 아각 왕과 좋은 양과 소를 살려 둡니다. 사울은 명령을 지켰다고 말하면서, 백성이 제사를 드리려고 좋은 가축을 남겼다고 설명합니다. 사무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고 답합니다.

사울은 백성을 두려워해 그들의 말을 들었다며 죄를 인정하고, 사무엘에게 함께 돌아가 하나님께 경배하게 해 달라고 청합니다. 사무엘이 거절하고 떠나려 하자 사울이 겉옷 자락을 붙잡아 옷이 찢어집니다. 사무엘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사울에게서 떼어 더 나은 사람에게 주셨다고 말합니다.

사울은 다시 죄를 인정하면서도 백성과 장로들 앞에서 자신을 높여 달라고 요청합니다. 사무엘이 함께 돌아가고 사울은 하나님께 경배합니다. 사무엘은 아각을 죽인 뒤 라마로 돌아가고, 사울도 자기 집으로 갑니다. 이 장은 사무엘이 사울을 위해 슬퍼하며 더는 그를 찾아가지 않았다고 전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을 베들레헴으로 보내 다윗에게 기름을 붓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영은 사울에게서 떠나고, 하나님께로부터 온 해로운 영이 그를 괴롭힙니다. 신하의 추천으로 사울은 수금을 잘 타는 다윗을 부릅니다. 다윗이 연주하면 사울은 안정을 얻습니다. 사울은 그를 사랑하여 자기 병기를 드는 사람으로 곁에 둡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죽이고 돌아오자 여인들은 사울의 승리보다 다윗의 승리를 더 크게 노래합니다. 사울은 불쾌해하며 크게 노하고, 그날부터 다윗을 주목합니다. 다윗이 수금을 타는 동안 창을 던지기도 합니다. 다윗은 사울의 앞에서 두 번 피합니다.

사울은 다윗을 블레셋 사람의 손에 죽게 하려고, 딸 미갈과 결혼하는 대가로 블레셋 사람 백 명의 양피, 곧 포피를 요구합니다. 다윗은 자기 사람들과 가서 이백 명을 죽이고 그 양피를 가져옵니다. 사울은 미갈을 다윗의 아내로 줍니다. 하나님께서 다윗과 함께하시고 미갈도 그를 사랑하는 것을 보며, 사울은 다윗을 더욱 두려워합니다.

사울은 요나단과 신하들에게 다윗을 죽이라고 명합니다. 요나단은 다윗이 왕에게 죄를 짓지 않았으며 이스라엘을 위해 싸웠다고 말합니다. 사울은 다윗을 죽이지 않겠다고 맹세하지만, 뒤에 다시 창을 던지고 그의 집에 사람들을 보내 죽이려 합니다. 미갈은 다윗을 창문으로 내려 보내 도망치게 합니다.

다윗은 사무엘에게 피하고, 두 사람은 라마 나욧으로 갑니다. 사울이 다윗을 잡으려고 보낸 사람들은 선지자 무리와 사무엘을 보고 함께 예언합니다. 다른 사람들을 거듭 보내도 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사울이 직접 찾아갔을 때에도 하나님의 영이 임하여 사무엘 앞에서 예언합니다.

왕의 식사 자리에서 다윗이 보이지 않자 사울은 요나단에게 이유를 묻습니다. 요나단이 다윗을 두둔하자 사울은 그에게도 창을 던집니다. 요나단은 아버지가 다윗을 죽이기로 한 것을 알고, 들판에서 약속한 화살 신호로 위험을 알립니다. 두 사람은 만나 울며 헤어지고, 다윗은 떠납니다.

에돔 사람 도엑은 놉의 제사장 아히멜렉이 다윗에게 음식과 골리앗의 칼을 주었다고 사울에게 알립니다. 사울은 제사장들을 불러 공모했다고 따집니다. 아히멜렉은 다윗이 왕에게 충실한 사위이며 자신은 이 일을 몰랐다고 답합니다. 사울은 제사장들을 죽이라고 명하지만 시위자들은 따르지 않습니다. 도엑이 세마포 에봇을 입은 여든다섯 명을 죽이고 놉의 주민과 가축도 죽입니다. 아히멜렉의 아들 아비아달은 다윗에게 도망합니다.

사울은 군대를 이끌고 다윗을 추격합니다. 엔게디의 동굴에 들어갔을 때, 깊은 곳에 있던 다윗은 그의 겉옷 자락을 몰래 자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기름 부어 세우신 왕을 해칠 수 없다며 자기 사람들도 막습니다. 동굴을 나온 뒤 옷자락을 보이며 왕을 죽이지 않았다고 설명합니다. 사울은 울면서 다윗이 자신보다 의롭고 왕이 될 것임을 인정합니다. 다윗에게 자신의 후손을 끊지 않겠다는 맹세를 받습니다.

뒤에 사울은 십 광야에서 다시 다윗을 쫓습니다. 다윗은 밤에 아비새와 왕의 진영으로 들어갑니다. 아비새가 잠든 사울을 창으로 찌르겠다고 하자 다윗은 막고, 왕의 머리맡에 있던 창과 물병만 가져갑니다.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이 사실을 알리자 사울은 죄를 인정하며 돌아오라고 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자기 길로 가고 사울도 자기 곳으로 돌아갑니다.

사무엘이 죽은 뒤 블레셋 군대가 수넴에 모이자 사울은 두려워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꿈과 우림과 선지자로도 답하지 않으십니다. 사울은 자신이 내쫓았던 신접한 사람, 곧 영을 불러 묻는 사람을 찾습니다. 다른 옷으로 변장하고 두 사람과 밤에 엔돌의 여인을 찾아가 사무엘을 불러 달라고 합니다.

여인은 겉옷을 입은 노인이 올라온다고 설명하고, 사울은 그가 사무엘이라고 알고 엎드려 절합니다. 이어 본문은 사무엘이 사울의 불순종과 다윗에게 주어진 왕국을 말한다고 기록합니다. 사무엘은 다음 날 사울과 그의 아들들이 자신과 함께 있을 것이며, 이스라엘 군대가 블레셋에게 패할 것이라고 전합니다. 사울은 두려움과 허기로 쓰러집니다. 여인과 신하들이 권하자 음식을 먹고 그 밤에 떠납니다.

길보아산 전투에서 이스라엘은 패하고 사울의 아들 요나단과 아비나답과 말기수아가 죽습니다. 개역한글은 활 쏘는 사람들이 사울에게 따라 미쳐 그가 중상을 입었다고 전합니다. 사울은 병기를 든 사람에게 자신을 죽여 달라고 하지만 그는 두려워하며 거절합니다. 사울은 자기 칼 위에 엎드리고, 병기를 든 사람도 사울의 죽음을 보고 같은 방식으로 죽습니다.

다음 날 블레셋 사람들은 사울의 머리를 베고 갑옷을 아스다롯의 신당에 둡니다. 시신은 벧산 성벽에 매달아 놓습니다. 길르앗 야베스의 용사들은 밤새 가서 사울과 아들들의 시신을 거두어 야베스로 돌아옵니다. 시신을 불사른 뒤 뼈를 에셀나무 아래에 묻고 이레 동안 금식합니다.

사무엘하 1장은 아말렉 청년이 다윗에게 전한 다른 증언을 기록합니다. 청년은 사울이 죽여 달라고 부탁해 자신이 죽였다고 주장하며 왕의 면류관과 팔고리를 가져옵니다. 다윗과 함께 있던 사람들은 사울과 요나단과 전사자들을 위해 슬퍼하며 금식합니다. 다윗은 청년이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왕을 죽였다고 자기 입으로 증언했다는 이유로 그를 처형하게 합니다. 앞 장의 죽음 서술과 이 청년의 주장은 구분해서 읽어야 합니다.

훗날 다윗은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에게서 사울과 요나단의 뼈를 가져옵니다. 처형된 사울 집안사람들의 뼈도 거두어, 베냐민 땅 셀라에 있는 기스의 무덤에 함께 장사합니다. 사무엘하 21장은 이 장사 이후 하나님께서 그 땅을 위한 기도를 들으셨다고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