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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인물전

요셉

창세기 30:22–50:26

요셉은 야곱과 라헬 사이에서 태어났다. 라헬은 요셉을 낳은 뒤 하나님이 자신의 수치를 없애 주셨다고 말하며 그의 이름을 지었다. 요셉의 유년기와 그가 언제 이집트 땅으로 옮겨 갈 운명을 처음 알았는지는 성경에 나오지 않는다. 성경이 그를 다시 자세히 보여 줄 때 그는 열일곱 살로, 아버지의 다른 아내들에게서 난 형들과 함께 양을 치고 있었다. 그는 형들에 대한 좋지 않은 말을 아버지에게 전했다. 야곱은 요셉을 다른 아들들보다 더 사랑해 채색옷을 지어 주었고, 형들은 그 모습을 보고 요셉을 미워했다. 그들은 요셉에게 평안하게 말할 수 없었다.

요셉은 두 개의 꿈을 꾸었다. 첫 꿈에서는 밭에서 묶은 형들의 곡식단이 요셉의 곡식단에 절했고, 두 번째 꿈에서는 해와 달과 열한 별이 그에게 절했다. 형들은 그가 자신들을 다스릴 생각이냐며 더 미워했다. 야곱도 두 번째 꿈을 듣고 꾸짖었지만 그 말을 마음에 두었다. 얼마 뒤 형들이 세겜 근처에서 아버지의 양 떼를 먹이고 있을 때 야곱은 요셉을 보내 형들이 잘 있는지 알아보게 했다. 요셉은 세겜에서 형들을 찾지 못하다가 도단으로 옮겨 갔다는 말을 듣고 그곳까지 갔다. 형들은 멀리서 그를 보고 죽일 계획을 세웠다.

르우벤은 요셉을 죽이지 말고 구덩이에 던지자고 했다. 그는 나중에 요셉을 구해 아버지에게 돌려보낼 생각이었다. 형들은 요셉이 가까이 오자 채색옷을 벗기고 물 없는 구덩이에 던졌다. 그들이 앉아 음식을 먹을 때 이스마엘 상인들의 대상이 지나가는 것이 보였다. 유다는 요셉을 죽여 피를 숨기지 말고 그들에게 팔자고 말했다. 요셉은 은 이십 세겔에 팔려 이집트로 끌려갔다. 르우벤이 돌아와 구덩이가 빈 것을 보고 옷을 찢을 만큼 놀랐지만, 이미 늦었다. 형들은 요셉의 옷에 염소 피를 묻혀 아버지에게 보냈다. 야곱은 짐승이 요셉을 찢었다고 여겨 오랫동안 위로받기를 거절했다. 한편 이집트에서는 요셉이 파라오의 신하이자 친위대장인 보디발에게 팔렸다.

요셉은 보디발의 집에서 일했고, 그의 손에 맡긴 일이 잘되자 보디발은 집과 재산을 요셉에게 맡겼다. 보디발의 아내는 요셉에게 함께 자자고 요구했다. 요셉은 주인이 자기에게 맡긴 것을 저버릴 수 없고 하나님 앞에서 그런 악을 행할 수 없다고 말하며 거절했다. 어느 날 그녀가 그의 옷을 붙잡자 요셉은 옷을 남겨 둔 채 밖으로 달아났다. 그녀는 그 옷을 증거처럼 내세워 요셉이 자신을 해치려 했다고 말했고, 보디발은 요셉을 왕의 죄수들이 갇히는 감옥에 넣었다. 요셉은 자유를 잃었지만 감옥에서도 맡은 일을 관리하게 되었다. 감옥 책임자는 요셉의 손에 맡긴 일을 살피지 않을 만큼 그를 신뢰했다.

감옥에는 파라오의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이 함께 갇혀 있었다. 두 사람은 같은 날 밤 각각 꿈을 꾸고 그 뜻을 알지 못해 근심했다. 요셉은 해석은 하나님께 속한 일이라며 꿈을 들려 달라고 했다. 그는 술 맡은 관원장이 사흘 뒤 직위로 돌아갈 것이라고, 떡 굽는 관원장은 사흘 뒤 처형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일은 요셉이 말한 대로 이루어졌다. 요셉은 술 맡은 관원장에게 자신을 기억해 달라고 부탁했지만, 그는 요셉을 기억하지 못했다. 요셉은 그 뒤로도 감옥에 남아 있었다.

두 해가 지난 뒤 파라오는 나일 강에서 올라온 일곱 마른 소가 일곱 살진 소를 삼키는 꿈과, 마른 이삭이 좋은 이삭 일곱을 삼키는 꿈을 꾸었다. 이집트의 지혜자들은 그 뜻을 말하지 못했다. 그때 술 맡은 관원장이 감옥의 요셉을 기억하고 파라오에게 알렸다. 요셉은 급히 감옥에서 나와 옷을 갈아입고 파라오 앞에 섰다. 그는 꿈을 해석하는 능력이 자기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파라오에게 평안한 대답을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두 꿈은 하나의 뜻이며, 이집트에 일곱 해 큰 풍년이 온 뒤 일곱 해 큰 기근이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풍년 동안 곡식을 모아 기근을 대비할 사람을 세우라고 제안했다.

파라오는 요셉에게 하나님의 영이 있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나라의 살림을 맡겼다. 그는 자기 반지를 요셉의 손에 끼우고 고운 베옷과 금 사슬을 주었으며, 둘째 수레에 태워 백성 앞을 지나가게 했다. 파라오는 요셉에게 이집트 전역에서 자신보다 높은 사람은 왕좌에 있는 자신뿐이라고 했다. 요셉은 서른 살에 파라오 앞에 섰고, 온 이집트를 다니며 풍년 동안 곡식을 모았다. 그는 온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과 결혼했고, 기근이 오기 전에 므낫세와 에브라임 두 아들을 얻었다. 일곱 해 풍년이 지나자 그가 말한 대로 기근이 시작되었다. 이집트에 저장한 곡식이 있었기에 사람들은 요셉에게 곡식을 사러 왔다.

기근은 가나안에도 들었다. 야곱은 아들들에게 이집트로 가서 곡식을 사 오라고 했고, 베냐민만은 남겨 두었다. 형들이 요셉 앞에 와서 땅에 엎드렸지만, 그들은 이집트의 통치자가 된 동생을 알아보지 못했다. 요셉은 형들을 알아보았다. 그는 그들을 정탐꾼이라고 몰아붙이고, 막내아우를 데려와야 자신들이 진실하다는 것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시므온은 이집트에 남았고 다른 형제들은 곡식과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 야곱은 베냐민을 보내기를 꺼렸지만 기근이 계속되자 결국 허락했다. 형들이 다시 이집트에 왔을 때 요셉은 베냐민을 보고 울고, 그들을 자기 집에서 먹게 했다.

첫 번째 방문이 끝나기 전 요셉은 형제들의 자루에 곡식값을 몰래 넣어 돌려보냈다. 길에서 자루를 열어 돈을 발견한 형제들은 두려워했고, 집에 돌아와 아버지에게 이집트의 관리가 막내아우를 데려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야곱은 요셉도 없고 시므온도 없는데 베냐민까지 데려가려 한다며 괴로워했다. 시간이 지나 곡식이 떨어지자 유다는 베냐민을 데려가지 않으면 이집트의 그 사람이 다시는 자신들을 만나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베냐민을 반드시 데려오겠다고 아버지에게 책임을 맡아 달라고 했다. 두 번째로 형제들이 이집트에 왔을 때 요셉은 시므온을 데려오게 하고, 잃어버린 것처럼 보였던 돈은 자신들이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게 했다. 그는 베냐민의 몫을 다른 형제들의 몫보다 다섯 배나 많이 주었다. 요셉은 형제들을 보면서도 자기 정체를 바로 밝히지 않았고, 형제들이 아버지와 막내를 어떻게 대하는지를 지켜보았다.

요셉은 마지막으로 시험을 준비했다. 그는 은잔을 베냐민의 자루에 넣게 한 뒤, 형들이 길을 떠난 후 그 잔을 훔쳤다고 추격하게 했다. 잔이 베냐민의 자루에서 나오자 형들은 옷을 찢고 모두 다시 요셉 앞에 섰다. 유다는 베냐민을 두고 돌아갈 수 없다고 말하며, 아버지가 이 아이를 잃으면 죽음에 이를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자신이 베냐민 대신 종이 되겠다고 했다. 그 말을 들은 뒤 요셉은 더 이상 자신을 숨길 수 없었다. 그는 형제들만 남기고 이집트 사람들을 내보낸 뒤 울면서 자신이 요셉이라고 밝혔다. 형들은 두려워 말을 잇지 못했다. 요셉은 자신을 팔아 이집트로 보낸 일을 괴로워하지 말라고 하며, 생명을 살리시려고 하나님이 자신을 먼저 보내셨다고 말했다.

요셉은 형제들에게 아버지와 온 가족을 이집트로 데려오라고 했다. 야곱은 요셉이 살아 있다는 말을 처음에는 믿지 못했지만, 요셉이 보낸 수레를 보고 마음이 살아났다. 그는 브엘세바에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린 뒤 가족과 함께 이집트로 내려갔다. 요셉은 고센 땅에서 아버지를 맞아 목을 어긋맞추고 한동안 울었다. 야곱의 가족은 고센에 살게 되었고, 요셉은 기근 동안 그들에게 양식을 공급했다. 기근이 심해지자 이집트 사람들은 돈과 가축, 땅을 내놓고 곡식을 샀다. 요셉은 파라오를 위해 땅을 사들였고, 제사장들의 땅은 사지 않았다. 그는 백성이 농사를 지으면 다섯째 부분을 파라오에게 바치게 했다.

야곱이 늙고 병들자 요셉은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데리고 아버지에게 갔다. 야곱은 요셉이 이집트에서 낳은 두 아들을 자기 아들처럼 받아들여, 르우벤과 시므온처럼 자신의 몫을 받게 하겠다고 말했다. 요셉은 맏아들 므낫세를 야곱의 오른손 쪽에, 에브라임을 왼쪽에 세웠다. 그러나 야곱은 손을 엇바꾸어 오른손을 에브라임의 머리에 얹었다. 요셉은 아버지가 잘못했다고 생각해 손을 옮기려 했지만, 야곱은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는 므낫세도 큰 백성이 될 것이나 아우 에브라임이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요셉은 한때 형들의 절을 받는 꿈을 이야기하던 소년이었다. 이제 그는 아버지가 자기 두 아들에게 손을 얹는 자리에서, 다음 세대로 이어질 가족의 몫을 지켜보고 있었다.

야곱은 이집트에서 열일곱 해를 더 살다가 백사십칠 세에 죽었다. 요셉은 아버지의 시신을 향품으로 처리하게 하고, 파라오의 허락을 받아 형제들과 이집트의 관리들을 이끌고 가나안 땅에 올라가 막벨라 굴에 장사했다. 장례 뒤 형들은 아버지가 죽었으니 요셉이 자신들에게 보복할까 두려워했다. 그들은 용서를 구했고, 요셉은 울었다. 그는 그들이 자신에게 악을 꾸몄지만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어 많은 백성의 생명을 살리려 하셨다고 말하며, 형제들과 그 자녀들을 돌보겠다고 했다. 요셉은 이집트에서 백열 살까지 살았고, 에브라임의 삼 대 자손과 므낫세의 아들 마길의 자손을 보았다. 그는 죽기 전에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을 반드시 찾아오실 것이니 자신의 뼈를 이집트에서 가지고 올라가 달라고 부탁했다. 요셉은 백열 살에 죽었고, 그의 몸은 향품 처리 뒤 이집트의 관에 놓였다. 창세기는 그 장면에서 요셉의 삶을 멈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