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달라 마리아는 갈릴리의 여러 성읍을 다니시던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 가운데 처음 이름이 나온다. 누가복음은 그에게서 일곱 귀신이 나갔다고 말한다. 그는 헤롯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 요안나와 수산나, 그리고 다른 여러 여자와 함께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님과 열두 제자를 섬겼다. 성경은 마리아의 부모나 나이, 결혼 여부, 예수님을 만나기 전의 생활을 설명하지 않는다. 막달라라는 이름은 그를 다른 마리아들과 구별하지만, 복음서는 그를 베다니의 마리아나 누가복음 7장의 이름 없는 여자와 같은 사람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예수님이 체포되어 재판받으신 뒤 막달라 마리아는 십자가 처형의 현장에 나타난다.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은 그가 다른 여자들과 멀리서 지켜보았으며, 갈릴리에서부터 예수님을 따라와 섬긴 사람이라고 전한다. 요한복음은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 서 있던 여자들 가운데 막달라 마리아를 이름으로 적는다. 각 복음서는 여자들이 서 있던 위치와 함께 있던 사람들을 같은 방식으로 배열하지 않는다. 그러나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님이 죽으시는 때에 그곳을 떠난 사람으로 그려지지 않는다는 점은 분명하다.
아리마대 요셉이 예수님의 시신을 새 무덤에 안치했을 때에도 마리아는 그 장소를 지켜보았다. 마태복음은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 맞은편에 앉아 있었다고 한다. 마가복음은 두 여자가 예수님의 시신을 어디에 모시는지 보았다고 전하고, 누가복음은 갈릴리에서 온 여자들이 무덤과 시신이 놓인 방식을 확인한 뒤 향료를 준비했다고 말한다. 마리아는 장례를 주도한 사람으로 소개되지는 않지만, 예수님의 시신이 놓인 곳을 아는 증인들 가운데 있었다.
부활 아침에 관한 복음서의 기록은 서로 고유한 장면을 보존한다. 마태복음에서는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러 갔다. 지진이 일어나고 천사가 돌을 굴려 낸 뒤 예수님이 살아나셨다고 알렸다. 두 여자는 두려움과 큰 기쁨으로 제자들에게 달려갔고, 길에서 예수님을 만나 발을 붙잡고 경배했다. 예수님은 두려워하지 말고 형제들에게 갈릴리로 가라는 말을 전하라고 하셨다.
마가복음에서는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살로메가 안식일 뒤 향료를 사서 무덤으로 갔다. 그들은 누가 큰 돌을 굴려 줄지 걱정했지만 돌은 이미 옮겨져 있었다. 흰옷을 입은 젊은이는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이 살아나셨으며,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갈릴리에서 만나게 될 것이라고 전하라고 했다. 마가복음의 가장 오래된 사본들이 끝나는 지점에서는 여자들이 떨며 무덤에서 달아났고, 두려워서 아무에게도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장면이 멈춘다. 이 결말을 마태복음의 달려가는 장면과 하나의 정확한 순간으로 합칠 필요는 없다.
누가복음은 안식 후 첫날 새벽에 향료를 들고 간 여자들을 한 무리로 전한다. 그들은 빈 무덤에서 빛나는 옷을 입은 두 사람에게 예수님이 살아나셨다는 말을 들었다. 사도들에게 돌아가 이 일을 알린 여자들로 막달라 마리아와 요안나,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다른 여자들의 이름이 나온다. 그러나 사도들은 그 말을 허튼소리처럼 여기고 믿지 않았다. 누가복음에서 마리아의 증언은 다른 여자들의 증언과 함께 전달되며, 처음에는 제자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요한복음은 막달라 마리아에게 초점을 맞춘 별도의 흐름을 전한다. 그는 아직 어두울 때 무덤에 와서 돌이 옮겨진 것을 보고 베드로와 예수님이 사랑하시던 제자에게 달려갔다. 누군가 시신을 가져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두 제자가 무덤을 살핀 뒤 돌아가자 마리아는 밖에 남아 울었다. 그는 무덤 안의 두 천사를 보고도 시신이 어디 있는지 물었다. 뒤에 서신 예수님을 동산지기로 생각했지만, 예수님이 이름을 부르시자 알아보았다. 예수님은 자신을 붙들지 말고 형제들에게 가서 아버지께 올라간다는 말을 전하라고 하셨다.
막달라 마리아는 제자들에게 가서 자신이 주님을 보았다고 말하고 들은 내용을 전했다. 이것이 복음서가 그의 행동과 말을 마지막으로 직접 전하는 장면이다. 성경은 그 뒤 마리아가 어디에서 살았는지, 언제 어떻게 죽었는지 기록하지 않는다. 또한 그를 과거의 성적 죄로 알려진 여자나 다른 이름의 마리아와 동일시하지 않는다. 성경 안에서 확인되는 그의 삶은 고침을 받은 뒤 갈릴리 사역을 돕고, 십자가와 장례를 지켜보며, 빈 무덤을 발견하고 부활 소식을 제자들에게 전한 데까지 이어진다.